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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건강·생활

고등학생 AI 활용 후기|ChatGPT와 Gemini로 동아리 홍보물까지 만든 이야기

아이들이 AI를 쓴다고 하면 부모는 먼저 걱정하게 됩니다.
“숙제를 대신 시키는 건 아닐까?”
“생각하는 힘이 줄어드는 건 아닐까?”
저도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고등학생 아들이 ChatGPT와 Gemini를 활용해 글쓰기 동아리 홍보물을 만들고, 친구들을 모집해 실제 활동과 책자 제작까지 이어가는 모습을 보며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AI가 아이 대신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생각을 정리하고 더 잘 전달하도록 돕는 도구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들이 AI를 활용해 동아리 모집 포스터를 만들고, 활동을 운영하며 책자 제작까지 이어간 과정을 기록해보려 합니다.


고등학생 ChatGPT 활용, 동아리 모집 글을 직접 다듬다

아들은 친한 친구들과 학교 글쓰기 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동아리 이름과 활동 방향, 함께하고 싶은 친구들의 모습을 먼저 직접 정하고 모집 문구 초안도 아이들이 작성했습니다.

그다음 ChatGPT로 문장이 길지는 않은지, 동아리 분위기가 잘 전달되는지, 표현을 더 자연스럽게 바꿀 수 있는지 점검했습니다.
AI는 문장을 다듬고 여러 표현을 비교하는 데 활용했지만, 어떤 문장을 남기고 동아리를 어떻게 소개할지는 아이들이 직접 결정했습니다.

AI가 글을 도울 수는 있어도, 자신들이 만들고 싶은 동아리의 방향까지 대신 정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Gemini로 동아리 모집 포스터를 만들다

모집 글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낀 아들은 Gemini로 동아리 모집 포스터도 만들었습니다.
차분한 분위기로 할지, 더 눈에 띄게 구성할지, 게시판에 붙였을 때 글이 잘 읽힐지 고민한 뒤 이미지를 만들었고, 결과물도 그대로 쓰지 않고 문구 위치와 분위기를 여러 번 수정했다고 합니다.

AI 포스터 만들기는 버튼 한 번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 무엇을 강조하고 어떻게 보여줄지 계속 판단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AI를 잘 쓰는 아이는 그냥 맡기는 아이가 아니라 결과물을 보고 다시 고치며 자기 판단을 더하는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지원자, 면접과 설문지까지 진행하다

완성한 포스터를 학교 게시판에 붙이자 예상보다 많은 친구들이 지원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글쓰기 동아리를 생각했지만, 지원자가 늘어나면서 담당 선생님 조언에 따라 설문지와 두 차례 면접으로 최종 인원을 정했다고 합니다.

아들은 친구들과 함께 어떤 글을 쓰고 싶은지, 활동에 꾸준히 참여할 수 있는지, 함께 작업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살폈습니다.
친구를 모집하고 지원자를 만나며 함께할 사람을 결정한 경험은, 단순히 동아리 인원을 뽑는 일을 넘어 하나의 활동을 책임 있게 운영해보는 과정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동아리 책자 제작까지 이어진 활동

동아리 활동이 시작된 뒤에는 학생들이 쓴 글을 모아 작은 책자도 만들었습니다.
글 순서와 표지 분위기, 읽기 편한 편집 방식까지 함께 고민하며 하나의 결과물로 완성해갔다고 합니다.

ChatGPT와 Gemini는 문장을 다듬거나 표지 분위기를 정리하는 참고 도구로 활용했지만, 어떤 글을 넣고 어떤 흐름으로 구성할지는 학생들이 직접 결정했습니다.
완성된 책자는 여러 선생님께 전달됐고, “문과 최고 동아리”라는 칭찬도 들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직접 기획하고 만든 결과물이 인정받은 소중한 경험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포스터 한 장보다 더 컸던 경험

.제가 인상 깊었던 것은 포스터 한 장이나 책자 한 권보다, 아이가 친구들과 동아리를 만들고 홍보부터 면접, 활동 운영, 책자 제작까지 직접 해본 과정이었습니다.

고등학생 시기에는 성적표에 바로 남지 않는 경험도 중요합니다. 생각을 실제로 만들고, 친구들과 의견을 조율하며, 하나의 일을 끝까지 완성해보는 경험은 직접 해봐야 남는 것 같습니다.

이번 동아리 활동도 아들에게는 단순히 AI를 써본 일이 아니라, 스스로 시작한 일을 끝까지 운영해본 큰 경험으로 남았을 것 같습니다.


부모가 볼 것은 AI 사용 시간보다 활용 방향

AI를 쓰는 아이를 보면 부모는 사용 시간부터 걱정하게 됩니다. 물론 화면만 오래 보거나 해야 할 일을 미루는 상황이라면 조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아이가 AI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입니다. 결과물에 자기 생각이 들어갔는지, 실제 학교 활동과 경험으로 이어지는지도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AI로 시간을 흘려보낼 수도 있지만, 글을 정리하고 포스터를 만들고 친구들과 활동을 완성할 수도 있습니다. 차이는 AI를 썼다는 사실보다, 어떤 방향으로 활용했는지에 있었습니다.


고등학생 AI 사용 기준, 우리 집에서 정한 5가지

저는 아이에게 AI를 무조건 금지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대신 아래 기준은 분명히 이야기해두었습니다.

  1. AI가 쓴 문장을 그대로 제출하지 않기
    초안은 참고할 수 있어도, 마지막 글은 반드시 자기 생각과 말로 다시 고치기.
  2. 학교 과제와 수행평가 기준 먼저 확인하기
    과목과 선생님에 따라 AI 활용 허용 범위가 다를 수 있으니, 안내문을 먼저 살펴보기.
  3. 개인정보와 학교 정보를 입력하지 않기
    학교명, 친구 이름, 연락처, 얼굴 사진, 학교 내부 자료는 함부로 넣지 않기.
  4. AI가 준 내용은 다시 확인하기
    AI가 제공한 정보가 항상 정확한 것은 아니므로, 필요한 내용은 공식 자료나 원문으로 다시 확인하기.
  5. 저작권 있는 캐릭터나 이미지를 그대로 따라 하지 않기
    익숙한 캐릭터나 특정 작가의 그림체를 그대로 흉내 내기보다, 원하는 분위기를 자기 말로 설명해보기.

AI는 편리하지만 완벽한 도구는 아닙니다.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은 AI가 만든 결과물을 그대로 믿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다시 읽고, 고치고, 자기 생각을 더하는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이번 일을 보며 느낀 것은, AI를 썼다는 사실보다 아이가 그것으로 무엇을 만들고 어떤 경험을 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아들은 포스터를 만들고, 지원자를 받고, 면접과 설문으로 함께할 친구를 정한 뒤 책자까지 완성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기 생각을 꺼내고 친구들과 협력하며 하나의 활동을 책임 있게 운영해봤습니다.

부모도 무조건 막기보다, 아이가 AI를 어디에 쓰는지와 결과물에 자기 생각이 얼마나 담겼는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AI가 네 생각을 대신하게 두지는 말자.
대신 네 생각을 더 잘 꺼내는 데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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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교육부|수행평가 시, 인공지능(AI) 활용 관리 방안
  • 개인정보보호위원회|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활용을 위한 개인정보 처리 안내서
  • 한국저작권위원회|생성형 인공지능 결과물에 의한 저작권 분쟁 예방 안내서
  • 한국저작권위원회|AI-저작권 안내서 4종 모음

※ 본 글은 고등학생 자녀의 AI 활용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의 콘텐츠입니다
※ 본 글에 사용된 이미지는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