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험기간이 되면 아이마다 반응이 다릅니다.
어떤 아이는 쉬는 시간까지 아껴가며 공부하지만, 어떤 아이는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어도 쉽게 시작하지 못합니다. 책상정리만 반복하거나, 휴대폰을 보거나, 쉬운 과목만 붙잡기도 합니다.
이런 행동을 무조건 게으름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해야 할 양이 많고 어려운 과목이 부담스러우면, 아이는 당장 할 수 있는 쉬운 행동부터 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 아이는 공부를 피하는 걸까요.
아니면 시작하기가 막막한 걸까요?
1. 시험기간 책상정리와 계획표만 반복하는 아이
시험기간만 되면 필통을 닦고, 서랍을 정리하고, 문제집 순서를 다시 맞추는 아이가 있습니다.
정리가 필요할 때도 있지만, 정리 후에도 공부가 시작되지 않고 계획표만 고친다면 시험공부 자체가 부담스러운 상태일 수 있습니다.
공부는 틀릴 수 있고 성적과 연결되지만, 책상정리는 바로 결과가 보여 부담이 적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이렇게 말해보세요.
“15분만 필요한 것 정리하고, 문제 세 개만 해볼까?”
“지금 공부할 책만 남기게 내가 조금 도와줄까?”
정리의 목표는 예쁜 책상이 아니라 공부를 시작할 수 있는 책상입니다.
2. 휴대폰을 ‘잠깐만’ 보다가 흐름을 놓치는 아이
“5분만 보고 할게.”
시험기간 휴대폰 사용은 부모가 가장 답답해하는 부분입니다. 잠깐 쉬는 시간일 수도 있지만, 어려운 과목을 시작할 때마다 휴대폰을 찾는다면 공부 부담을 피하려는 행동일 수 있습니다.
대신 공부 시간과 쉬는 시간을 작게 나눠보세요.
“수학 20분만 하고 10분 쉬자.”
“공부 시작할 때는 휴대폰을 거실 충전기에 두고 올까?”
“지금 휴대폰이 꼭 필요한지, 시작하기 싫어서 보는 건지 같이 생각해볼까?”
중요한 것은 휴대폰을 무조건 뺏는 것이 아니라, 시험공부 시간과 휴식 시간을 구분하게 돕는 일입니다.
3. 쉬운 과목과 익숙한 문제만 계속 보는 아이
아이가 책상에 앉아 있어도, 꼭 필요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급한 과목은 미뤄두고 쉬운 과목이나 아는 문제만 반복한다면, 가장 부담스러운 공부를 피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아이가 유난히 피하는 과목은 무엇인가요?
이럴 때는 큰 계획보다 시작 단위를 줄여주세요.
“수학 한 단원 말고 오답 두 문제만 보자.”
“영어 지문 하나만 먼저 해볼까?”
“어려운 과목 15분 하고, 그다음 좋아하는 과목 하자.”
공부 미루는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계획표보다 부담 없이 첫 문제를 펼치는 시작일 수 있습니다.
공부 미루기 전에 먼저 확인할 것, 아이의 컨디션
잠이 부족하거나 식사를 거르고, 시험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아이는 책상 앞에 앉아도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공부 미루기를 볼 때는 의지보다 컨디션을 먼저 살펴보는 편이 좋습니다.
“오늘은 많이 지쳐 보여.”
“요즘 잠은 잘 자고 있어?”
“공부가 안 되는 게 몸이 피곤해서인지, 마음이 복잡해서인지 같이 살펴볼까?”
공부 미루기, 휴대폰 사용, 수면 부족은 서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다만 책상정리나 휴대폰 사용만으로 아이의 심리 상태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시험기간 부모가 해줄 수 있는 말
책상정리, 휴대폰, 쉬운 과목만 반복한다면 시간을 짧게 정해 공부 시작으로 연결해보세요.
“15분만 정리하고 문제 세 개 해보자.”
“20분 공부하고 10분 쉬자.”
“어려운 과목 15분만 먼저 해보자.”
시험기간 부모가 할 일은 계획을 대신 짜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다시 첫 문제를 펼칠 수 있게 돕는 일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스마트폰과 싸우는 부모들, 이제 AI 사용 기준까지 필요합니다
- EBSi 활용법|고등학생 내신·모의고사·기출문제, 자기주도학습에 쓰는 법
- 고등학생 스마트폰 중독 막는 법|부모는 어디까지 개입해야 할까? 4단계 기준
- 고등공부의 본질은 자기주도|스스로 성적을 만드는 5단계 전략.
- [학부모 필독] 2028 대입 개편안|2028 수능·내신 5등급제, 초등학생도 이해하는 5가지 핵심 요약
- 고등학생 수행평가 ChatGPT 사용 어디까지 가능할까?|수행평가 AI 활용 기준 5가지
- 중고등학생 시험기간, 엄마가 해주면 좋은 것 vs 하지 말아야 할 것
출처 및 참고자료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청소년의 디지털 과의존」
- CDC, 「Sleep and Health」
- 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 「Recommended Amount of Sleep for Pediatric Populations」
- 김동일 외, 「부모양육태도와 고등학생의 학업미루기의 관계에서 자기조절학습전략의 매개효과 모형」
※ 책상정리, 휴대폰 사용, 특정 과목 회피만으로 아이의 심리 상태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 본문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예시 이미지입니다.
'중.고등학생 공부·입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시험 성적 떨어졌을 때 우는 아이|성적표 받은 날 부모가 먼저 해야 할 말 (0) | 2026.06.27 |
|---|---|
| 고등학생 시험기간 스트레스|예민한 아이,부모가 먼저 봐야 할 것 (0) | 2026.06.27 |
| 시험기간만 되면 책상정리하는 아이, 공부를 미루는 진짜 이유 (0) | 2026.06.27 |
| 고등학생 시험기간 스트레스 해소|부모가 만든 짧은 쉼, 포항 이가리 닻 전망대 (0) | 2026.06.21 |
| 공부 잘하는 아이의 시험기간 루틴|중학생 시험기간 공부법·고등학생 내신 공부법 (0) | 2026.06.20 |